교실일기

[학급경영] 금요일 6교시 활동: 하교쪽지 쓰기

나는 보통 여자 2025. 3. 8. 22:36
반응형

자라는 단계가 다르니 각 학년마다 가진 특성도 다르다. 5,6학년 아이들은 나름의 고민도 있고(특히 친구 고민이 많고 외모 고민도 생긱는 시기, 가끔 연애상담도 해야하는 ㅎㅎ) 생각도 많다. 이런 아이들과 래포 형성을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우리반의 활동이 "하교쪽지 쓰기" 이다. 
 
<하교쪽지 쓰기 활동>
1. 매주 금요일 6교시에 한다.
2. A4 종이를 16등분하여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일주일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어떤 생각을 다 써도 좋아. 아무말 대잔치야. 친구에게 고마웠던 일, 선생님한테 하고 싶은 말, 속상했던 일, 나를 칭찬하는 말 등 뭐든 괜찮아. 이름은 쓸 필요없어. 금요일에 쓴 쪽지를 읽어보고 월요일에 너희들과 공유할게. 우리 반 친구들의 생각을 서로 알아보자. " 라고 말한다.
3. 금요일 6교시 수업을 창체로 잡는데 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1시간 씩 걸리는 활동은 아니고 보통은 아이들과 일주일 마무리를 하며 학급놀이나 학급의 일을 함께 이야기 한 후 이 활동을 한다.  
4. 하교쪽지 쓰기의 장점: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아이들이 가볍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래포 형성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됨! 그리고 종종 수업에 대한 이야기도 쓰는데 예전 5학년들은 "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니까 재미있는데 자꾸 까먹어서 헷갈려요." 라고 쓴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과목과 단원에 대해 알게되고 어떻게 피드백을 해줄까 해결방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당연히 교우관계 파악에 완전 도움됨. 소극적이어서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하거나 교사를 어려워해서 선뜻 다가오지 못하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올해도 하교쪽지 쓰기 실천!
 
올해 아이들과 새 학기 일주일을 보내고 하교쪽지 쓰기 활동을 하였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이 나름 긴장하였고, 공부를 하지 않아서 좋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걱정되었다는 등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반 매주 금요일의 루틴을 이렇게 또 맞춰간다. 

           <3월 첫 주의 하교쪽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