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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아침활동 기록 : 세 줄쓰기

아침활동으로 글쓰기(세 줄쓰기)를 지도한지 4개월이 되었으니 꽤 시간이 지났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무지 싫어하는 아이도 있을텐데 아무런 반항도 없이 꾸준히 잘 해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고맙다. 더구나 우리반 아이들은 자기 글을 읽어주면 더 좋아하니담임으로서 이렇게 고마울수가! 그동안 데이터도 많이 쌓여서 한 번 정리해본다. 아무렇게나 주제를 정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름의 계획으로 지도하였으니PPT를 일 년 모으면 큰 자료가 되겠다. 나의 세 줄쓰기 주제선택은 이렇게 진행된다. 우리가 처음 만난 3월 한 달간은 아이들에 대한 개인적 질문들로 서로를 알아가는 데 세 줄 쓰기를 활용했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과같은 질문들로 함께 글..

교실일기 00:18:26

정선 목민심서-정약용(다산연구회 편역)

긴 호흡으로 읽었다. 쉬운 책을 넘기듯 책장을 휘휘 넘기기에는 그 내용의 가치가 컸기에쉬이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근 4개월 정도는 책을 쥐고 있었던 것 같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정약용 선생의 삶은 어떠했을까? 목민심서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자주 했더랬다. 나와는 몇 백년이라는 시간의 괴리가 있는 정약용 선생의 책을 읽으며시간의 괴리를 느끼기는 커녕 나의 뜻과 함께 하는 부분이 많아진정으로 독서가 즐거웠다. 정말로 나는 재미가 있었다. 주변인에게 목민심서를 읽는 중이라고 했더니누군가는 무겁고 따분한 내용으로 알고 목민심서요? 라고 물었지만이 책의 가치를 아는 이라면 나의 즐거움을 분명히 동감할 것이다. 학창시절 목민심서는 관리의 올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대해 쓴 책이라고 배웠..

안구정화를 위한 여행 : 하동(쌍계사, 도심다원,동정호)

하동에서의 이튿 날. 파란 하늘과 초록 지리산과 바람, 물소리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하루를 시작했다. 따뜻하고 깔끔한 녹차의 맛. # 쌍계사 종교는 없지만, 숲을 구경가는 마음으로 쌍계사에 올랐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과 같은 절의 모습이 여름임을 알려줬고, 조용히 절을 둘러보고 나왔다. 가을이 되면 그 때의 이 곳도 참 아름다울 것 같은. # 도심다원 아이들과 더위도 식힐 겸 도심다원에 녹차빙수 먹으로 출발. 모습도 깜찍, 맛도 좋은 녹차빙수 추천합니다. 도심다원의 녹차도 좋았는데 요즘같은 날씨엔 빙수도 꽤 좋은 선택이었다. 도심다원의 멋진 풍경도 이렇게 남기고, 동정호로 출발. # 동정호 하동에 오면 동정호 둘레길은 한 번 걷고 가야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이 곳. 하동에서..

2025 기록들 2025.06.15

안구정화를 위한 여행 : 하동(전망대, 지리산생태과학관, 무량원 식당, 켄싱턴)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도시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동이다. 이 맘때 하동은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초록초록한 산을 볼 수 있고 도로 양 옆으로 들꽃이 피어있어 참 예쁘다. 인스타에사 유명하다는 카페들은 가지 않지만(인스타를 하지 않아서 알지도 못함)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들 위주로 다녀오면 안구정화가 절로 된다. 지리산의 산세는 언제나 봐도 멋지고 아름답다.얼마 전 다녀온 하동의 기록. 첫 날 이야기. # 스타웨이 대신 가기 좋은 전망대 스타웨이 하동(전망대)은 입장료를 내야하지만내가 가는 이 곳은 입장료도 없고 똑같이 멋진 뷰를 볼 수 있다.게다가 사람들도 오지 않기에 조용히 멋진 바람소리와 새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이 곳은 '한산사' 바로 앞 전망..

2025 기록들 2025.06.15

(장편소설 추천) 눈부신 안부-백수린

나는 도서관에 가면 300번대 책 코너에 자주 들른다. 800번대 책들은 내 특성상 자주 읽는 책은 아닌데여러 곳에서 추천된 책이라 읽고 싶어졌다. 백수린 작가의 '눈부신 안부'.아픔을 이겨내는 한 인간의 모습을 참 고운 문체로 써내려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추천. 안부(安否).편안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 물어보는 인사라고나 할까? 그렇기에 우리는 보통 안부를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 나에게 안부를 묻지는 않으니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왜 제목이 '눈부신 안부'일까? 계속 생각했다. 누구에게 보내는 안부일까?왜 눈부신 안부일까? 내 결론은 주인공 해미가 고통 속에서 살아왔던 자신이 삶을 이겨내고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자기자신에게건네는 안부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그..

(필사노트 추천) 나를 깨우는 니체의 말

독서기록장에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독서처럼 니체의 글을 읽고 생각하니 나름의 독서 분야라고 생각해도 될듯. 이 책을 필사한지 6개월 정도되었다. 사실, 출판사에서 펴낸 책은 아니고 문구사라고 해야하나? 아날로그 감성의 필기구와 제품들을 만들어 파는 '오롬'이라는 곳에서 만든 필사노트이다. 나의 감성과 맞아서 종종 제품을 구입하는 곳인데 이 필사노트는 질도 좋고 펴서 글을 쓰기에 편하다. 몇 개의 필사책을 가지고 있는데 비교해보면 이렇다. 내 기준에서 필사책은 너무 두꺼우면 글을 쓰기가 불편하고(완전히 펴지지 않아서)또 글의 수준이 떨어지면 필사의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 그런데 이 필사노트는 실린 글도 좋고 노트의 질도 마음에 들어 꾸준히 애용 중이다. 니체의 글을 읽어보리라 마음을 먹었지만내용이..

동료장학 기록: 5학년 1학기 과학 '용액의 진하기 비교하기

동료장학이 끝나서 후련하다. 크게 부담을 느낀 것은 아니었는데도 끝나니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내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으니 아직 수업이 남은 동료 선생님들은 긴장이 될 것 같다.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무도 퇴근하지 않고 남아있는 우리 동학년들 기특해 :) 나 먼저 퇴근하는 것이 왠지 맘에 걸려서 후배들 교실에 들러 교실환경도 봐주고 판서도 한 번 봐주고 퇴근했다. * 단원: (5학년 1학기 과학) 3. 용해와 용액* 학습문제: 용액의 진하기를 비교해 봅시다. * 활동 재구성: 교과서에서는 겉보기 성질로 충분히 구별이 되는 황설탕으로 진하기를 비교한 뒤, 다시 방울토마토를 띄워보았는데 이 활동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두 번 째 활..

교실일기 2025.06.10

(경제경영 추천도서) 강방천의 관점 - 강방천

3개월 안에 경제경영관련 책 30권 읽기 프로젝트 중 4번째 책.- 3개월 안에 30권은 힘들겠지만 따라하려고 하면 반은 가겠지요 😂 긍정적 마인드 셋하기! 강방천 회장님을 방송에서 봤을 때 든 생각은 '투자를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생각이었다.그리고 그의 인터뷰를 보며 어떻게 저런 인사이트를 가졌을까?하고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의 출간일이 2021년 3월이니까 시간이 꽤 흐른 책이다. 돈은 계속 움직이고 투자의 트렌드도 바뀌는 것을 생각했을 때한 물 지나간 책이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결론은 읽기 잘했다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강방천의 관점'을 알고 배울 수 있었기에현재의 변화에 상관없이 돈이 모이는 곳, 투자를 해야하는 곳을 알아보는 관점을 알려준다. 오히려 몇 년 지나서 읽었더니 강..

부산 산책길 : 황령산 봉수대(아경도 멋져요)

광안대교 넘어 푸른 바다와 초록초록한 황령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황령산 봉수대.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을텐데 흐린 날씨가 조금은 아쉽지만습도 높은 날 숲으로 들어가면 느낄 수 있는 숲 향기가 더 짙게 느껴져 나름대로 좋은 산책길이었다.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 위치는 여기. 벚꽃으로 유명한 황령산.봄에 가면 사람들이 벚꽃길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걸 많이 본다.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황령산의 진면목은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그리고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도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다.힘들지 않은 길이라 아이들과도 가기 좋은 길. 황령산 봉수대라고 네비에 검색하고 찾아가면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는데주차 후 이정표를 따라 계단으로 15분 정도 오르면 ..

2025 기록들 2025.06.06

초등학교 3~4학년 추천 책(대체로 2010년 이후 발간)

초등학교 3~4학년은 그림책 길이의 글밥을 벗어나 조금씩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는 시기이다. 장편소설처럼 긴 글을 읽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시기이므로 적당한 길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책들을 접하는 것이 독서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0권을 정리했다.창작동화를 많이 접하는 시기이고, 이 분야에 흥미를 보일 때이나독서편식을 하지 않도록 사회 분야의 책도 함께 정리했다. 긴 글 읽기가 어려운 친구들이 먼저 접하기 좋은 책은 분홍색으로 표시했으니한 번 도전해보길. 📚 초등학교 3~4학년 추천 도서 20선 1. 한밤중 달빛 식당• 작가: 이분희• 줄거리: 밤마다 열리는 신비한 식당에서 주인공이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 특징: 상상력과 감성을 ..

아이들의 책장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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