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책길 : 황령산 봉수대(아경도 멋져요)
광안대교 넘어 푸른 바다와 초록초록한 황령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황령산 봉수대.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을텐데 흐린 날씨가 조금은 아쉽지만
습도 높은 날 숲으로 들어가면 느낄 수 있는 숲 향기가
더 짙게 느껴져 나름대로 좋은 산책길이었다.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 위치는 여기.
벚꽃으로 유명한 황령산.
봄에 가면 사람들이 벚꽃길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걸 많이 본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황령산의 진면목은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그리고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도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다.
힘들지 않은 길이라 아이들과도 가기 좋은 길.
황령산 봉수대라고 네비에 검색하고 찾아가면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주차 후 이정표를 따라 계단으로 15분 정도 오르면 금세 도착이다.
이 계단이 봉수대로 올라가는 계단.
10~15분 정도 올라가면 평탄한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바라본 풍경.
맑은 날 오면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참 멋지다.
오늘은 흐려서 조금 아쉬운 풍경 ㅠㅠ
여기서 전망을 한 번 구경하고 '봉수대 가는 길'이라고 적힌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진짜 봉수대가 나온다.
봉수대의 역사도 한 번 확인하고.
봉수대에서 바라보면, 한 쪽 방향은 광안대교가 보이고 반대쪽은 문현동이 보인다.
오늘은 낮에 가서 야경 사진이 없지만 이 곳은 야경도 멋지기 때문에 오히려 저녁에 주차장이 붐빈다.
황령산 봉수대에는 여러 방향의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대가 있어서 다양한 지역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안내판에 있는 QR을 통해 아래와 같이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길지도 않고 멋진 전망도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나 혼자 갔다면 더 아래부터 운동삼아 걸어올라 갔을텐데...
오늘은 아이와 함께라서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했다.
늘 가던 곳도,
내가 나이듦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고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다.
20대 때는 봉수대 아래 벚꽃길만 보고 돌아갔었는데
이제는 풍경을 더 많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벚꽃을 보러 황령산에 종종 가봤다면
봉수대에서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러 가봐도 좋을듯하다.
아이와 가기, 좋은 길이다.